늪으로..


늪으로
걸어들어간다..

누군가 이유를 물으면
그냥 멜랑꼴랑한 이 기분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말로 만들어낼수 있는 것들은
결국엔 깃털 같아
바람따라 늪 위를 맴돌기만 할 뿐 
그 속으로 가라앉히질 못한다..

그 깊은, 그 짙은 검음을 내게 주지 못하니..
안식 또한 없다..

오늘
옷깃을 매어잡는 많은 기분들 중
기억을 버린 감정들만 안고 들어가리다..

내가 날 질식시킨다..



by tiare | 2010/07/12 20:3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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