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3일
대학원 삶에 대한 고찰ㅋㅋ
밤에 눈을 감는 순간
제발 내일 아침이 오질 않길 기도했던 많은 나날들이
이제 끝이나고 있다..
지나고 보면 일정히 흘러가기만 했던 그 시간들이
그 시간 속에 갇혀 있던 내게는 미친 시간 같았다.
그리하여
시간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시간을 끌고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았던 나날들..
그 시간들을 보내면서
내 지식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난 5분 기억력의 소유자이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며 부족함 투성이 존재이다.
그렇다고
내 성격이 변한 것도 아니다
여전히 덜렁거리고 여전히 소심하며 여전히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그 시간들을 통해 얻은건 내 마음의 굳건함..
너무나도 도망가고 싶은 그 순간에 정말 도망치면 어떻게 되는지..
최선을 다했다란 말이 최고의 답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을 때 나중에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해야 할 일보다 사람의 기본욕구를 선택했을 때 동정이 아닌 어떤 비난을 받게 되는지..
미리 준비 하지 않는 자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세상에서 자기자신을 증오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없다는 것.
왠만한건 다 겪어본 것 같다~
내 일생에 겪어볼 실수란 실수는 2년동안 다 해본 거 같다.. 사실 막판 1년이지..
솔직히 새롭게 시작된 내 삶의 터전도 결코 내가 보낸 2년과 다를 바 없울 것이라는 걸 요즘 느낀다.
그리고 문득 두려워진다..
대학원이란 공간은 2년이란 시간의 목표지점이 있었다. 2년 후면 내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는 그런게 없다..
지금. 무언가 새로운 목표가 필요한 순간이겠지..
적어도 지금은
내일 아침 해가 뜬다는게 설레고 기대되고 좋다
10년 후에도 내일 아침은 내게 설레이는 아침이였으면 좋겠다
헌데.. 솔직히..자꾸
한달간, 아니 다문 일주일간만이라도 아무것도 생각않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정 멍하니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마음을 다잡아야겠지~
헌데 오늘은 졸렵다~
왠지 오늘 인수인계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잠도 안자고 오랜만에 주절주절이다
얼른 자야지~
# by | 2009/08/13 02:16 | 바람 역 (소소한 삶) | 트랙백 | 덧글(1)




